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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정부, 늘고있는 1인 가구 정책적 대책수립을...

이강문 대기자      2017.09.13 04:55    0

갈수록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는 거스를 수가 없다.

백세시대 1인 가구의 주류는 홀홀단신 독신자이거나, 그밖에 부부간 이혼 후 혼자 사는 사람, 사별한 사람, 버림받은 노인 등 폭넓게 해당된다. 그밖에 이런저런 요인으로 고아가 된 사람 등혹은 고아원이나 보육원, 보호소를 나왔을 시에는 1인 가구로 볼 수 있다.

늘고있는 1인 가구[One person household] (정의): 자서 살림하는 가구를 말한다. (해설): 1인이 독립적으로 취사, 취침 등의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를 말한다. 196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등장한 핵가족화 보다도 더 간소화, 단순화된 형태의 가구이다.

요즘은 한 집, 혹은 아파트, 혹은 하나의 공간에 1인이 홀로 생활하는 것을 의미한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밖에 개인주의 사상의 보편화와 가치관 충돌, 과거에는 가족 중 성격이상자가 있어도 참고 넘어갔지만, 점차 참아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등 갈등 요인이 급증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의 증가도 1인 가구의 증가 원인이 된다. 1인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혼인상태별로는 기혼이 1인가구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2016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27만9000가구로 전년대비 16만 9000가구(3.3%) 증가했다. 전체 가구수(1901만9000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1인 가구의 성별 비중은 여자(56.5%)가 남자(43.5%)보다 13.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혼인상태별 비중은 기혼(59.1%)이 미혼(40.9%)보다 18.2%포인트 높았다.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각종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상품구매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1인 가구 역시 전체의 27.8%인 527만 9000가구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갈수록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보니 이젠 세 집중 한 집은 '혼자 사는 집'으로 여겨도 무방할 정도가 됐다. 이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미혼 독신자와 홀로 사는 노인 인구의 증가가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구의 변화가 기업들로선 새롭게 공략할 시장으로 떠오른 셈이다. 기업체 중에서도 '나홀로족' 공략에 발 빠르게 나선 것은 유통과 금융이다. 미니 채소나 잘라서 파는 과일은 이미 흔한 풍경이 됐고 어디를 가든 '1인용' 상품을 손쉽게 접할 수가 있다.

식료품과 음료시장은 물론 주택시장에서도 원룸이나 소형주택의 인기가 갈수록 인기가 높다. 신조어인 '혼밥' '혼술'이 낯설지 않게 된 것도 1인 가구 증가와 무관하지만은 않다. 금융업계도 마찬가지다. 은행마다 지출능력이 있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예·적금 상품을 경쟁적이 치열하다.

갈수록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는 거스를 수가 없다. 그렇다고 1인 가구를 인위적으로 줄일 수도 없는 일이다. 고령화로 인해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가구가 늘어나고 직장 등으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나홀로 가구 역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주택이나 세금, 의료, 복지 등 1인 가구를 위한 정부의 정책이 시급해 보인다. 1인 가구가 증가한 만큼 주거정책이나 조세정책도 달라져야 한다. 의료와 복지정책 역시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부의 1인 가구 정책수립이 필요한 싯점이다.

지금은 1인 가구 전성시대다. 2015년 현재,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모습을 한 가족이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더 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해 가는 가족의 모습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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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3가지 이유
1) 결혼비용은 너무 비싸다.
2) 나만의 삶도 중요해!
3) 다양한 문화, 다양한 가족
 

2. 새롭게 등장한 가족의 모습
1) 빈둥지 노인
2) 반려족
3) 나홀로족
4) 기러기 가족
5) 딩크(DINK)족
6) 재혼 가족
7) 견우와 직녀족

 
3. 늘어나는 싱글족, 달라지는 시장

1.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3가지 이유


1) 결혼비용은 너무 비싸다.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싱글로 살아가는 삼촌이나 이모 한 명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스스로 혼자 살기를 원해서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결혼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 차마 결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상당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오랜 취업난으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2030 세대는 가정을 꾸릴 경제적인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않아 결혼을 나중으로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결혼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2) 나만의 삶도 중요해!

휴대 전화, 인터넷 등 정보통신의 발달은 사람들이 점점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는 능력을 퇴화1)시키고, 대신 인간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면을 키웠다. 그 결과,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정서적인 교류2)를 우선시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공간 확보3)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의 변화는 인간관계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가족 관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예전에는 전통적인 가족 공동체(예: 부모와 자녀)의 모습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반면, 요즘에는 개개인의 삶도 가족 공동체 못지않게 소중해진 것이다.

3) 다양한 문화, 다양한 가족

인터넷으로 세상 어디든 갈 수 있는 지금, 우리는 세상의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고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하며 지낸다. 덕분에 사람들은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제 ‘남편과 아내’, ‘엄마와 자녀’, ‘아빠와 자녀’만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끈끈한 가족의 정을 충분히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 새롭게 등장한 가족의 모습

1) 빈둥지 노인

빈둥지 노인은 성인이 된 자녀를 모두 출가4)시키고, 배우자를 먼저 하늘로 보낸 뒤 홀로 지내는 노인을 말한다. 1인 가구의 단점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례이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 노인 5명 중 1명은 빈둥지 노인이다, 2035년이 되면 4명 중 1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이들 중에는 단순히 자녀들과 따로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함께 살지 못한다고 한다.

2) 반려족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해서 모두 반려족이라 불리지는 않는다. 반려족은 다른 가족 구성원 대신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며 지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주로 자녀를 모두 출가시킨 60대 이상의 부부나 1인 가구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3) 나홀로족

결혼보다는 부모로부터의 경제적 자립5)을 원하는 2030 세대가 급속도로 늘면서,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4분의 1은 나홀로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소비 시장6)은 이들의 필요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4인 가족 중심이던 주택시장은 이제 1~2인 가족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1인용 세탁기, 1인용 밥솥 등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4) 기러기 가족

직장과 학업 등의 사정으로 떨어져 지내는 가족을 말한다. 부모 중 한 쪽이 자녀와 동행하는 조기유학이 대표적인 기러기 가족의 사례이다. 또 아빠의 직장 때문에 나머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사례도 여기에 속한다.

5) 딩크(DINK)족

딩크족이란,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말한다. 이들은 자녀에게 쏟아부을 애정과 시간을 서로에게 쏟자고 결정해서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합의한 부부이다. 딩크족들은 자녀 양육이 결혼 생활을 위한 필요조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6) 재혼 가족

2030 세대의 초혼이 줄어드는 반면, 재혼하는 사람들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3040 세대의 재혼과 60세 이후의 재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재혼 가족이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7) 견우와 직녀족

자녀가 없는 부부 중에서 직장 이동과 같은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부부를 말한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배우자와 함께 지내지만, 평소에는 1인 가구처럼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전통적 대가족 형태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3. 늘어나는 싱글족, 달라지는 시장

현재 우리나라는 네 집 가운데 한 집이 1인 가구, 즉 ‘싱글족’이라고 한다. 2025년에는 세 집 가운데 한 집이 싱글족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이다. 싱글족이 부쩍 늘면서 이들을 위한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소포장 제품과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이 가장 인기이다. 편의점에서는 라면, 샌드위치, 삼각김밥뿐 아니라 간단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찌개, 탕, 컵밥을 비롯해 족발 등 1인용으로 포장된 다양한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도 1인용 채소나 과일 세트를 포장해 팔고 있다. 혼자 식사할 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도록 1인용 식탁을 마련한 음식점도 늘어나는 초세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도 싱글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작고, 스마트하고,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위한 제품이 개발되는 것이다. 1인용 밥솥, 미니 오븐, 미니 냉장고, 미니 청소기, 다목적 침대7) 등은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싱글족 사이에서 큰 인기가 있다. 청소, 심부름 서비스, 장보기, 벌레잡기 등을 대신 해 주는 싱글족 대상 서비스 업체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하게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은 앞 다투어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집중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솔로 이코노미’라고 한다.

이강문 주필  news@yangpa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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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깡문칼럼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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