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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수협 선박담보 대출비리 7명 검거

김진한 기자      2013.06.18 10:40    0

수협 대가성 불법대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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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는 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인 수협의 현직 직원 들이 신용불량자들로부터 향응과 금품 및 성 접대를 받고 약 9억원 상당을 불법 대출해준 사실을 적발, ○○수협 대출 담당 계장 최모씨(41세)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 최모씨(31세), 성모씨(38세) 등은 ‘12. 8월경 어선을 신조한 후 비용 등을 지불할 능력이 없자, ○○수협에서 담보대출을 많이 해준다는 소문을 듣고, ○○수협에 찾아가 부당 담보 대출하는 조건으로 위와 같이 향응 등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12. 9월경 ○○선적 ○○호 등 3척에 대한 담보 대출금액을 상향하기 위해, 어선 의장품인 레이다, 플로터 등이 중고품 임에도 신품인 것처럼 또한, 설치되어 있지 않음에도 부착된 것처럼 타 어선의 의장품 사진을 찍어 수협직원 휴대폰으로 전송하였으며, 피의자들은 어선 장비 등 판매업소에서 받은 간이 영수증을 이용하여 LED 램프 개당 최소 9만원에서 최대 40만원 거래되는 물품을 약 1백만원 등 총 9개 950만원으로 위조한 것을 비롯하여 여러 업체의 간이 영수증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협에 제출했는데,이러한 사실을 모두 알면서도, ○○수협 대출담당자는 의장품 사진 등이 편집된 자료를 같은 직원인 감정평가 담당자에게 선박가격조사서를 작성하도록 청탁하여 직접 현장에 가서 평가를 하지도 않고, 10톤 미만어선을 과대 계상된 금액으로 척당 4억원으로 과대 감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대출담당자는 서류조작과 피의자 최모씨 등에게 선적지도 옮길 것을 회유하는 등 선박소유자, ○○수협 대출담당자 등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방법으로 대출하여 관련자들과 함께 고급 룸살롱에서 성 접대와 향응․금품을 수차례 수수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수협에서 불법대출한 금액이 무려 9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관련첩보를 입수한 뒤, “압수수색과 통신․계좌추적,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이들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고, 일부 피의자는 범죄사실을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번 사건은 국민생활 구석구석까지 파고든 무질서, 구조적인 부조리와 반칙에 대하여 강력한 단속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불법대출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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