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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역사적 개막

김진한 기자     2013.09.01 11:50    0

천년의 인연, 이스탄불서 꽃피우다. 세계사의 심장에서 천년신라 부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문화유산 ‘아야 소피아 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개막식을 가졌다.

ⓒ 붐뉴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문화유산 ‘아야 소피아 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개막식을 가졌다.


유럽의 문화 수도’ 터키 이스탄불을 한국의 국보급 문화 콘텐츠들로 수놓게 될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지난 31일(현지시간) 시작돼 9월22일까지 23일간의 역사문화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9시30분~11시30분(한국시간 1일 오전 3시30분~5시30분) 세계문화유산 ‘아야 소피아 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팡파르를 울렸다.

개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국무총리,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주요 내?외빈, 터키 국민, 외국인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개막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송필각 경상북도의회 의장, 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상규 주터키 한국대사, 전태동 이스탄불 총영사, 박남희 터키한인회장 등도 참석해 축하와 감동시간을 나눴다.

개막식 2시간 전부터 몰려든 이스탄불 시민과 관광객 7,000여명은 아야 소피아 분수대 잔디광장에 모여앉아 대형 모니터를 통해 개막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개막식 공연을 하고 있다.

ⓒ 붐뉴스  개막식 공연을 하고 있다.


식전행사로 경상북도, 경주시, 이스탄불시의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터키측 공연단의 식전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띄우며 한국과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했다.

공식행사는 내빈입장,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홍보영상 상영,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묵념 및 한 터 양국 국가 제창,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 및 ‘해군 순항훈련 전단’의 이스탄불 도착 신고와 ‘엑스포 旗’ 전달, 이스탄불시장의 개막선언, 경북도지사의 개막기념사, 양국 총리 치사로 이어졌다.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은 “두 나라의 독특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통해 세계에 알려질 것이고 이스탄불은 문화엑스포를 통해 다시 한 번 국제무대의 관심을 받게 됐다”며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적 중심지중 하나로 역할을 다하고, 양국 간 문화협력을 공고히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개막을 선언했다.

김관용 조직위원장은 개막기념사에서 “이제, 동서 문명의 교차로인 이스탄불에서 문화를 통해서 세계를, 문화를 통해서 미래를 확인하게 돼 자랑스럽고, 감개무량하다”며 “이스탄불-경주문화엑스포가 문화융성과 인류공영의 희망 메시지를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다.

ⓒ 붐뉴스  정홍원 국무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과 터키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21세기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을 놓았다”며 “양국이 문화와 경제를 비롯한 모든 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문화는 시대와 국가, 인종과 이념을 초월해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무한한 힘을 갖고 있다”며 “문화융성의 시대를 비전으로 삼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과 터키의 우수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또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통해 두 나라 국민 사이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롭게 열리고 있는 ‘21세기 신 실크로드’를 따라 우리 두 나라가 희망과 영광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스탄불은 23일간 한국을 비롯한 40여개국에 동양과 서양 문화의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스탄불의 공헌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비교할 수 없는 번영을 제공할 것이며 엑스포를 통해 양국 간의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형제애를 향상시키고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시가 공동 주최하고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양국 문화관광부와 유네스코, UNWTO(국제연합세계관광기구) 등 18개 기관이 후원하고 세계 40개국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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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신라를 비롯한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 문화가 한 자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8개분야(전시 공연 영상 체험 특별행사 등) 46개의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라를 소재로 한 최고의 뮤지컬 ‘플라잉’과 ‘신국의 땅 신라’,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에서 펼쳐지는 ‘길놀이 퍼레이드’, 전국 13개 시?도?군 대표 공연단 공연, 한국의 숨결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한국대표작가 사진전’ 등이 열려 유럽의 문화수도 이스탄불에서 대한민국의 뿌리와 문화 원형질을 전 세계에 전파한다.

한-터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한자리에서 만나고 양국의 문화를 서로 체험, 교류하는 행사도 주목을 끈다. 한?터 예술합동교류전, 한?터 전통패션쇼, 한?터 문학심포지엄, 한?터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한?터 차(茶) 문화교류, 한?터 전통문화체험 등이 1천년 넘게 이어온 한-터의 오랜 우정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킨다.
개막식 공연을 하고 있다.

ⓒ 붐뉴스  개막식 공연을 하고 있다.


영화배우 한가인, 세계적인 거장 김기덕 감독 등이 참석하는 ‘터?한 영화주간’, 슈퍼주니어 등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 출동하는 ‘K-POP 페스티벌’, ‘태권도 시범단 공연’, ‘비보이 퓨전공연’은 터키와 유럽지역의 한류를 증폭시킬 프로그램으로 현지 관심이 뜨겁다.

19개 나라의 풍물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실크로드 바자르’와 21개 나라 전통 공연을 맛볼 수 있는 ‘세계 민속공연축제’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비잔틴과 오스만제국, 서양과 동양이 공존하는 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 옆에서 펼쳐져 지구촌 문화 화합의 페스티벌을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기업 홍보관’, 경북과 경주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알리는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23개 시군 참여)도 차려져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이외에도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터키 시장 개척 로드쇼’(한국콘텐츠진흥원), K-Food 홍보관(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유통공사), 한국관광 사진전(한국관광공사) 등도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연계행사로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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