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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베트남 전통 수중인형극공연

김진한 기자      2012.08.10 10:09    0

신기한 인형극과 함께 즐기는 베트남의 역사탐방!

베트남공연

ⓒ 붐뉴스  베트남공연

(재)경주문화재단은 8월 10일, 11일 양일간 2012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경주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뜨거운 여름 남녀노소 누구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베트남 전통 수중인형극”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독특한 소재와 창의성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프랑스인들이 ‘베트남 농민의 영혼’(Linh hon cua dong ruong Viet Nam)이라 극찬한 수중인형극으로, 경주시민들은 베트남을 직접 가지 않아도 세계적인 공연을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베트남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약 1.5배이며, 전통적으로 북부지방은 홍(Hong)강과 남부지방은 메콩(Me Cong)강을 중심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했다. 메콩 델타 지역의 총 면적은 경상북도와 비슷하며, 상류에서 운반된 비옥한 흙 때문에 쌀의 곡창지대가 됐다. 홍강 델타 지역은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발달했고, 이곳에서 베트남 문화의 정수인 ‘수중인형극’(Water Puppet Plays)이 발전했다. 수중인형극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베트남인들의 삶의 애환, 일상을 담고 있다.

특히 물속에서 인형을 움직이는 섬세하고 정교한 조작방법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베트남 수중인형극만의 고유한 기술이다. 마술에 걸린 듯 상상하기 어려운 기술로 움직이며 세계 유수의 인형극으로 손꼽힐 정도라고 말한다. 인형들이 물살을 가로지르며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생기는 물의 파장과 조명, 전통음악과 어우러져 오리엔탈리즘의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베트남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엄마와 함께 엄마의 나라, 베트남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베트남 전통 수중인형극”은 11일까지(금:11시,14시/토:14시,16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상연되며 전석 20,000원이다. 티켓 문의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나 전화(1588-4925)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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