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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

보도국 .      2012.07.25 17:19    0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

ⓒ 붐뉴스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근자에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서 국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를 지켜보면서 하루하루 고심을 거듭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답답하더라도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것보다는 먼저 국민여러분께 제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자신이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출발해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월급을 기부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해 왔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부해 온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제 가까이에서 이런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느냐”면서 “모두가 제 불찰이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개탄과 자책만 하고 있기에는 오늘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나 긴박하고 현안 과제들이 너무나 엄중하고 막중하다”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일이지만 심기일전해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다잡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또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직 겸허한 마음가짐과 사이후이(死而後已: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일함)의 각오로 더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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