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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 부의장, 대림․SK․조달청에 영일만항 공사 재개 촉구

김진한 기자      2012.10.30 16:35    0

대림․SK․조달청 관계자 불러 영일만항 공사 장기표류 해결 주문

왼쪽부터 이충우 전무 ,이병석국회부의장 ,김동수사장

ⓒ 붐뉴스  왼쪽부터 이충우 전무 ,이병석국회부의장 ,김동수사장


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 4선)이 착공도 못한 채 장기 표류하고 있는 영일만항 남방파제 공사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부의장은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 국회 본관 부의장실로 변희석 조달청 시설사업국장, 김동수 대림산업(주) 사장, 이충우 SK건설(주) 전무 등 관계자들을 불러 1년 가까이 지체되고 있는 영일만항 남방파제 공사가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조달청과 업체간 합의를 통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의장은 “국책사업을 조기에 완료함으로써 국가 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모든 국가기관과 관련업계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전제하고 “1,255억 원이나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 행정적인 절차 문제로 1년 가까이 중단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부의장은 “남방파제 공사가 중단됨으로써 환동해권 물류 중심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영일만항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공사 중단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고, 국비 확보도 어려워져 지역경제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두 업체는 조달청이 제시한 조정안에 하루빨리 합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과 이충우 SK건설 전무는 “영일만항 방파제 공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회사로 돌아가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부의장은 지난 9월 27일 현안 보고차 부의장실을 방문한 강호인 조달청장에게 영일만한 방파제 공사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1992년 착공한 영일만항은 2009년 8월 컨테이너 부두를 완공하며 국제무역항으로 개장한 데 이어 항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남방파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실시설계적격자지위확인 소송이 진행 중인 남방파제 1공구 축조 공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우목리 해상에 방파제 800미터, 등대 1기, 전기시설 등을 건설하게 되며, 공사 기간은 3년이다.

당초 실시설계적격자 심사 대상으로 SK건설이 선정됐지만 공사 계약을 앞두고 조달청이 SK건설은 입찰참가자격 제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효 처리하자 SK건설이 실시설계적격자지위보전 등 가처분신청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패소, 2심에서 승소했다. 이에 조달청이 항소를 했으나 대법원은 지난 9월 20일 조달청의 가처분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1공구 공사와 함께 발주한 남방파제 2공구 공사는 현재 6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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