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붐뉴스 (http://boomnews.kr)

[깡문칼럼] 북,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미세먼지 심각하다

이강문 대기자      2017.09.13 05:41    0

미세먼지 공포에서 벗어날 방안이 무엇인지 곰곰이 되새겨 봐야

몽골의 모래바람과 거대 중국의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석탄 사용량이 급증 희뿌연 하늘의 정체는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성분이 대부분이고 카드뮴, 납과 같은 중금속이 섞여 날아오고 있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매연, 난방기구, 공장 가동을 통해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가 탈 때 나온다. 중국의 석탄 의존율은 이제 도를 넘어섰다. 게다가 겨울이 다가오면서 석탄 사용량이 더 늘었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졌다.

미세먼지가 몽골과 중국에서 부는 서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오염물질과 합쳐지고 축척되면서 뿌연 하늘을 만든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풍이나 북서풍이 불 때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44.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 몸으로 침투하는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너무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일반적인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져 배출된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의 1/10정도인 10㎛로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에 축척된다.

여기서 PM이란 입자상물질의 약어이며 숫자 10은 지름 10㎛를 나타낸다. 기관지에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진다. 또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진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이 급증했다. 특히 지름이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쌓이면 산소 교환을 어렵게 만들어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실제 대기오염 측정 자료와 건강보험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유발하고 피부를 자극하면서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가 코 점막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한 두피에 미세먼지가 섞인 눈을 맞으면 모낭 세포의 활동력을 떨어뜨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쉽게 부러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진다. 이렇때 물은 자주 마시고 외출 뒤에는 씻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이면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외출을 해야 한다면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눈이 올 때는 우산이나 모자를 써 직접 맞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몸은 물론 두피에도 미세먼지가 쌓일 수 있기 때문에 머리도 바로 감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로 씻어내고 목이 칼칼하다고 느끼면 가글을 통해 미세먼지를 뱉어내야 한다. 물을 수시로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통해 체내 흡수되는데 호흡기가 촉촉하면 미세먼지가 체내로 들어가지 않고 남아 있다가 가래나 코딱지 등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날이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도 관계당국은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지 못한 채 모르쇠로 일관하다 보니 지역민들 스스로가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특히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자동차 등이 배출하는 오염 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해 형성되는 화학물질 덩어리로 알려진 미세먼지는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 2.5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맨눈으로는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다.

초미세먼지의 크기는 더 작아서 2.5마이크로미터 이하지만 몸에 침투할 경우에는 암과 뇌졸중, 치매,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처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도 정부의 대책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6월 환경부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보급하는 등 미세먼지 농도를 10년 내에 유럽 대도시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그런데도 정부가 그동안 이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뭘 했는지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처럼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못한 가운데 시중에서는 마스크 등 관련 상품 판매와 호흡기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등 웃지 못 할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제라도 정부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여기에다 지역민들 모두가 미세먼지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되새겨 봐야 한다.



이강문 대기자  news@yangpatv.kr


<기사공유 © 양파티브이뉴스>






ⓒ 붐뉴스 (http://boomnews.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자 프로필


독자의견 쓰기 - 로그인한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