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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이스탄불 ‘21세기 新실크로드’ 첫

김진한 기자      2012.05.25 10:32    0

내년 9월 터키서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동개최

비잔틴제국 건축물 성소피아 성당

ⓒ 붐뉴스  비잔틴제국 건축물 성소피아 성당

유럽문화의 수도’ 이스탄불과 ‘아시아 역사문화의 자존’ 경북도가 손잡았다

동로마와 오스만에 걸쳐 1600년 동안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과 하나의 왕조로만 천년을 이어온 신라의 도읍지 경주. 8세기 장안, 바그다드와 함께 인구 100만이 넘는 세계 4대 도시로 손꼽혔던 콘스탄티노플과 서라벌. 세계사적으로 흔치 않은 두 천년 고도의 만남이 시작됐다.

경북도는 24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 시청에서 내년에 이스탄불시와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2013’을 공동 개최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에 협력할 것을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담은 내용은 △이스탄불시와 경북도·경주시가 공동 주최하며 터키문화관광부, 한국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는다 △행사기간은 내년 9월중 20일 정도로 하며 세부사항은 추후 양측의 협의로 결정한다 △행사 장소는 이스탄불시내(공연장, 전시장, 컨벤션홀, 박물관, 광장 등 행사가 가능한 곳)에서 한다 △프로그램은 공연, 전시, 영상, 특별행사 등으로 하며 세부프로그램은 추후 협의한다 등이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케말 파히르 겐치 터키 문광부 차관보, 터키 주요언론인 등 양국 관계자 6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양국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 자리에서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은 “올해는 한국-터키 수교 55주년으로 오늘 MOU 체결이 더 의미 깊다”고 전제한 뒤 “행사를 반드시 성공시켜 양국 간, 양시도 간의 우호협력 증진은 물론, 문화적 경제적 교류 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내년 이곳 이스탄불에서는 터키와 한국, 유럽과 아시아를 뛰어 넘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만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는 지구촌 대향연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 엑스포는 이스탄불과 경북도를 축으로 세계를 연결하는 21세기 新실크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선언했다.

최광식 문광부 장관은 “지자체 간의 활발한 교류가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제고와 관계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터키 교류의 관문인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 엑스포는 양국 형제애를 바탕으로 동서 문화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이를 서로 융합하는 역사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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